저는 비전공생으로서 IT분야로 이직하기 위해 직무 부트캠프 코멘토에서 몇몇 분야 온라인 인턴을 다녀봤습니다. 아직 직무 고민중인데 바로 현장 인턴을 하기는 부담스러운데 뽑히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인강이나 유튜브만 보는건 성에 안찼는데 코멘토의 온라인 부트캠프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았어요! 그 중에서 얼마 전에 5주간 진행했던 코멘토 기술영업 직무 부트캠프를 마쳐서 원고료 이벤트에 참여하는 겸 후기를 적어봅니다. 블로그 초보라 아직 어색하지만 솔찍한 감상을 적어봤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코멘토 #직무부트캠프 #코멘토 후기
1. 신청계기
저는 평소 IT 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직업적으로는 인연이 없었어요. 제가 IT/SW와는 거리가 먼 문과 전공자인데 프로그래머나 기술자로 급전직하기는 힘들것같았죠.. 게다가 제가 따로 했던 성향조사에서 '친절형/성과형'이 나와서 아무래도 가능하면 회사 동료들이든 고객이든 더 소통이 많은 직군이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본 기술 직무들 중에서 IT나 기술 솔루션을 다루면서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주업무로 하는 기술영업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기술영업 관련 교육들을 알아보던 중 이번 부트캠프를 발견하게 되었죠. 신청도 간단하고 현직자 분이 실무와 최대한 비슷하게 지도해주신다고 하고 강의 평가도 무려 5.0 만점에 5.0으로 최고라는 점이 좋았어요. 그리고 굳은 결심을 하고 4월 21일 부터 5월 19일 까지 약 5주 간 진행된 부트캠프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2. 주차별 수업 내용과 느낀 점
B2B 기술영업 부트캠프는 5주의 기간 동안 1주차 2시간여의 줌 강의, 1~4주차 총 4번의 업무(과제)와 문자 피드백, 추가로 3, 5주차 줌 실시간 피드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3주차에는 원래 영상 피드백만 이루어져도 되지만 멘토님은 구직에 관한 강의도 해주셨죠. 리뷰를 쓰려고 멘토님의 커리큘럼을 돌아보니 멘토링 진행 때는 허겁지겁 따라가느라 잘 몰랐는데 정말 체계적으로 잘 짜여져 있었어요! 그래서 커리큘럼에 대해 기술영업 강의와 과제로 나눠서 감상과 함께 얘기해드리려고 합니다.
01 기술영업 강의
이번 기술영업 강의는 전체적으로 보면 1주차에서 '기술영업이 무엇인지,' 즉 어떤 일을 하고 장단점이 무엇이며 무슨 역량을 길러야하는지를 배우고 3주차에는 직무 현장 이야기와 면접 노하우 같은 내용이 주였어요. 즉 초반에 직무의 개념과 실무 내용을 아우르면서 직무에 대한 감을 잡고 두 번째 강의에서는 저희같은 구직자에게 당장 필요한 부분을 더욱 구체적으로 다루신거죠.
1주차 수업에서 카톡에서 짧게 대화만 했던 멘토님과 처음 영상으로 대면해서 목소리를 듣게 됐어요. 항상 고객과 마주하는 영업 전문가분 답게 침착하면서도 귀에 꽂히는 목소리셨습니다. 덕분에 이후에도 계속, 저녁에 조금 피곤한 시간에 멘토링이 진행되는데도 항상 집중이 잘 되었습니다.
1주차 멘토링에서는 '영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시작해서 B2B와 B2C직무의 차이, 우리 B2B 기술영업가의 하루 업무와 요구되는 역량 같은 정보로 강의 범위를 넓혀가셨어요. 제가 평소에 막연히 생각했던 영업이란 보험이나 카드영업 같이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것'이었다면, 멘토님은 더 넓게 평소에 제가 해왔던 마주한 사람과 신뢰를 쌓고 소통하는 것, 그리고 그의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것이 곧 영업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업 직무가 할 일은 단순히 내가 가진 물건을 어떻게든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이 아니라 고객과 접촉하고 커뮤티케이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기분을 맞춰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표현되는 니즈를 읽고 상품 제안으로 이어지는 것이 영업에 있어 진정한 소통능력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특히 기술영업은 고객의 다종다양한 문제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한 문제해결 능력이 주요 역량으로 요구됩니다.
이러한 '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키워드는 3주차의 구직 노하우에서도 그대로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구직하는 기업에 대해 사장님과 대화를 할 수는 없더라도 기업 보고서부터 사장님 신년사까지 꼼꼼히 분석할 수는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기업의 구인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소통과 이해의 능력이라면 그런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나만의 경험과 역량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해결 능력이라 할 수 있겠죠. 이런 능력과 준비단계는 모든 직무의 구직 과정에서 필요하겠지만 특히 해당 역량이 중시되는 기술영업의 구직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일들이예요. 그리고 이런 역량들이 기술영업의 업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과제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02 기술영업 과제
부트캠프 강의에서 기술영업이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부터 시작해 어떻게 구직을 하는지까지 구체화되었다면 과제에서는 우리가 배운 역량을 업무에서 발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바로 실무에서 고객의 니즈를 직간접적으로 읽는 방법, 그 문제해결 방법을 본사의 상품을 통해 구상하기, 그리고 내가 고안한 해결 방안으로 고객을 설득해 판매를 달성하는 프로세스를 과제를 통해 체험해본거죠.
그리고 그 과정을 고객은 기존 고객사와 신규 고객사, 업무 과정은 고객사 분석부터 상품 선택과 제안으로 나눠 다양하고 세세한 부분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과제 구성이 짜여져 있습니다. 바로 1주차 과제에서는 (내가 선택한)기존 고객사를 기업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분석하고 상품을 선택, 제안했다면 2주차에는 기존 고객사와의 문자 소통을 통해 니즈를 읽고 상품 제안까지 수행했죠. 한편 3주차에는 빅데이터 속에서 예상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데서 시작해서 새로운 고객이기 때문에 다양한 돌발상황이 일어날 수 있는 세일즈 상황에서 다양한 대화 시나리오를 짜보는 것이었고 마지막 4주차는 이를 바탕으로 견적서를 작성하고 자신의 성과를 KPI를 통해 보고하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제 관계 형성을 시작하고 뭐든지 새로 알아가야하는 신규 고객보다는 기존 고객을 대하기가 더 쉽기 때문에 멘토님이 배려해서 이런 순서로 커리큘럼을 짜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물론 기존 고객 분석도 쉽지만은 않았지만요. 예를 들어 아래 사진은 제가 했던 1주차 과제의 일부입니다.
1주차 과제는 멘티 본인이 고객이 될만한 회사를 정해서 1. 그 회사를 간단히 분석하고 2. 그에 맞춰 판매할만한 상품을 선정해서 3.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이었어요. 학교 과제에서나 어디서든 상품 제안서는 커녕 기업 분석도 해본 적이 없는 저는 멘붕이 왔지만 이를 예상하신 멘토님이 과제를 해나가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캐치같은 기업분석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비즈마켓 사이트에서 상품 리스트를 찾고 제안서를 포맷에 맞춰 작성하는 등등 말이죠. 과제가 결코 쉽지도 짧은 시간에 끝나지도 않았지만 평소에 자주 듣던 회사들의 치부를 들여다보고 상품을 셀렉해보는게 나름 재미도 있고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감사하게도 정성을 다한 피드백을 받고 질문과 답변을 이어간 후에 바로 2주차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2주차 과제는 기존 고객사가 요즘 사정을 담아 보낸 쪽지 Case에서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매할만한 상품을 선택해 제안하는 메일을 보내보는 것이었어요. 고객이 자신의 문제를 먼저 말하기 때문에 업무가 쉬울것 같지만 대량, 장기적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기술영업의 업무 특성상 고객사의 다양한 내부 사정도 감안해야 하고 본사의 다양한 상품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고객에게 상품 제안 메일을 보내는 것도 쉽지 않았죠.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너무 딱딱하지만은 않게 친밀감을 놓치지는 않은 메일을 써야했거든요. 제가 대학생 시절 교수님께 메일 보내는 것을 어려워했는데 그것 못지 않게 어려웠던것 같아요.. 하지만 역시 멘토님께 이것저것 물어보고 조언을 들으면서 잘 완성시킬 수 있었습니다^^
3. 수강 후기
부트캠프를 하는 5주 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고 힘들면서도 재밌게 보냈던것 같아요. 그리고 리뷰를 쓰면서 돌아보니 그동안 많은 것들을 배운것 같습니다. 여기에서는 앞서 돌아봤던 내용들을 정리하는 겸 부트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해요.
01 기술영업에 대해 좀 더 알게 됐어요
5주간의 인턴으로 기술영업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게 됐다고 말할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막연하게 영업이 '내 물건을 파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자세하게 기술영업에서 할 일이란 '고객과 의사소통을 잘하기,' '소통 속에서 고객의 니즈를 발견하기,' '나의 기술과 상품 지식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을 고안해서 고객에게 구매를 설득하기'라는 것을 배웠어요.
뿐만 아니라 세세하게는 과제를 통해 더욱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기존 고객을 대면, 비대면 상황에서 어떻게 분석하는지, 신규고객은 어떻게 발굴하고 또한 분석하는지, 이러한 분석을 통해 어떻게 니즈를 발견하는지, 상대의 니즈 뿐만 아니라 회사 사정을 감안해서 어떻게 적절한 솔루션 상품을 선택할지, 그 과정에서 어떻게 전문성과 융통성을 발휘해서 상품 판매를 기획할지, 상품 제안 과정에서 메일이나 대화는 어떻게 할지, 제안서와 성과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할지 등등이요. 길지 않은 기간 동안이지만 나열하자면 정말 많은 내용을 배우고 체득한것 같습니다.
02 구직 과정에서 어떤 점을 어필해야할지 알게 됐어요
저는 처음에 기술영업이라는 직무에 매력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구직을 해야할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냥 어느 직무에서도 통할만한 스펙을 쌓는 것밖에는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알 수 없었죠. 하지만 멘토님의 강의와 피드백, 그리고 제가 드린 질문의 답변을 통해 기술영업 구직을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직하고싶은 회사에 대해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둬서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그 회사들이 구직자에게 원하는 점을 어떻게 알아볼지, 그리고 내 경험과 역량 내에서 어떤 점을 강조해서 이력서나 면접에서 어필을 해야할지 배웠습니다.
03 희망직무의 현직자 멘토를 알게됐고 직무와 회사들의 내부 정보도 얻었어요
멘토님께 드린 질문에서 저는 관심이 가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물어봤고 멘토님은 그 회사들에 대해 사정까지 꽤나 자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라도 빨리 취업하는게 나은지, 계속 중견기업 이상을 트라이 해봐야 하는지,' '회사 간에 이직은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요즘 신입사원들에 대한 인상과 그래서 어떤 신입을 원하는지' 등등 여러가지 구직, 직무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구직하고 싶은 직무의 훌륭한 선배이자 인생선배로서 멘토님을 알게된 것이 큰 수확이예요. 앞으로 제가 어떤 직업을 갖게 되건 멋진 롤모델이 되어주실것 같습니다!
04 기술영업은 물론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지 갖춰야할 자세를 알게 됐어요
제가 기술영업 멘토링에서 배운 것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역량의 중요성'이 될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상대방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은 고객을 상대하는 영업직무는 물론이고 주로 팀 내에서 활동하는 직무라도 어디든 중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이 가진 상품 옵션 1~2개 판매에만 몰두하거나 상대의 필요와 사정을 마음대로 추측하는게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를 찾아보고 때로는 대화하면서 니즈를 알아내고 전문성을 발휘해 솔루션을 제공하는게 최근 요구되는 역량이 아닌가 해요. 그리고 살면서도 MBTI로 치면 너무 객관적인 사고에만 치우치는 극T나 주관적인 감정과 공감을 밀고가는 극F도 아닌 어떤 균형에 대해 배운것 같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제가 너무나도 보람있게 배우고 수료한 코멘토 기술영업 부트캠프에 대한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쓴것 같은데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신 멘토님에게 배운 것들을 많이 담지 못해서 직무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들어보시면 좋겠어요! 얼굴을 직접 맞대고 하는 인턴이 좋은 점들도 있겠지만 온라인 부트캠프도 오고가는 시간도 많이 아끼면서도 받을 수 있는 교육은 대부분 받는다는 점에서 부담은 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술영업에 관심이 있고 본격적으로 구직준비를 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저처럼 직무탐구 단계에 있고 IT 기술이나 영업에 전문성이 별로 없는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코멘토 기술영업 부트캠프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본 후기는 직무부트캠프를 직접 구매하고 수강한 후 작성하였으며, 후기 작성 이벤트에 참여하여 소정의 원고료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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